
바로 물고기의 혈액을 빨아먹는 바다 칠성장어(sea lamprey)로 낚시꾼은 물론 인근 어민들까지 공포심에 빠뜨리고 있다.
뱀장어처럼 생긴 이 바다장어는 동심원 모양의 열로 작은 이빨들이 빼곡하게 채워진 둥근 입을 가지고 호수의 송어, 연어 그리고 다른 물고기에 딱 달러붙어 물고기의 혈액을 천천히 빨아 먹는다.
이 바다장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지만, 2020~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체 수 통제가 어렵게 되면서 모든 5대호 호수에서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미국 오대호 내에서 아직 천적 어종은 없으며, 평생 40파운드의 물고기를 잡아먹고, 암컷의 경우 10만 개의 알을 낳는 등 오대호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