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 평균기온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남미 페루 앞바다의 해수온이 오르는 엘니뇨 현상으로 올여름 기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로 인한 경제 손실이 2029년까지 최대 3조달러(약386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7일 기록한 세계 평균기온이 17.24도로 역대 최고였던 2016년 8월 16일의 16.94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이었고, 7월 첫째 주도 가장 더운 한 주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계 평균 기온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다.
세계기상기구의 타라스 사무총장은 7월 4일 성명에서 엄중하게 주의를 당부했다.
인류에 의한 온난화 가스 배출 증가 등으로 이미 기온이 상승한 가운데 올해는 4년 만에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이 더욱 기온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다트머스대는 엘니뇨로 인한 경제 손실이 2029년까지 최대 3조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 폭우나 가뭄이 일어나면 농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생기고 그 영향은 몇 년 후까지 지속된다.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 중 수증기가 늘어나 폭우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해 캐나다에서는 매년 산불이 발생한다. 올봄에는 캐나다 동부에서 대규모 삼림 화재가 발생해 그 연기가 캐나다는 물론 미국 북부에서 중서부까지 퍼졌다.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1억여 명의 미국민에게 야외활동 자제 경계령까지 내리는 상황이다. 호흡기 질환자는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6월 산불 연기도 대서양을 넘어 스페인에까지 이르렀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40도를 넘는 상상을 초월하는 혹서(몹시 심한 더위)가 빈발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캐나다는 세계 평균의 2배 정도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된다. 매년 삼림 화재로 소실되는 면적도 확실히 늘고 있다.
캐나다만이 아니다. 스페인 남부에서는 6월 하순 최고기온이 44도에 달했다. 올해 초부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지 수량은 평균 용량의 30% 밑으로 줄었다. 장소에 따라 6%까지 준 곳도 있다.
멕시코 북서부에서는 6월 말 49도를 기록했다. 멕시코 정부는 6월에 비정상적인 더위로 사망한 시민이 104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도 극심한 열파로 사망자가 잇따랐고, 중국과 인도 곳곳도 폭염과 열파를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재난 관련 보험 인수를 중단하는 보험사도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사는 올해 들어 산불 등 재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주택소유자보험 접수를 중단했다.
독일 뮌헨 재보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2700억달러(약 348조 1650억원)로 불어났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해양을 포함해 세계 평균기온이 20년 안에 산업혁명 전보다 1.5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
"세계 평균 기온상승을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1.5도 이내로 억제한다"
이는 2021년 영국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6)에서 채택한 글래스고 기후 합의에서 내건 장기 목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각국의 온난화 가스 감축 목표를 합쳐도 2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올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8)가 열린다.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더 엄격하고 구체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늦을수록 더 많은 청구서가 미래세대에 전달될 뿐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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