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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MIC, 입사 2개월 차 '정부 추천 인사' 회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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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MIC, 입사 2개월 차 '정부 추천 인사' 회장 임명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SMIC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SMIC는 미·중 반도체 경쟁과 시장 냉각으로 타격을 입어 시가총액이 대폭 증발했다.

19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SMIC는 회장 교체를 통해 어려움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전했다.

SMIC는 “가오융강(高永岗) 회장은 업무조정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부사장인 류쉰펑(刘训峰)이 회장직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오융강은 회장을 맡은 지 2년 미만이고, 류쉰펑은 입사한 지 두 달만이다.
SMIC는 지난 2021년 9월 가오융강이 건강 문제로 회장직에서 물러선 저우쯔쉐에 이어 회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는 가오융강이 회장 맡은 후 미·중 반도체 경쟁 등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SMIC의 매출은 102억 위안(약 1조79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하락했고, 순이익도 15억 위안(약 2636억1000만 원)으로 44% 폭감했다. 가동률 하락과 웨이퍼 판매량 감소한 것이 SMIC 매출과 순이익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SMIC의 매출과 순이익이 떨어졌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5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1분기 SMIC는 점유율 5.3%로 세계 시장에서 5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한 류쉰펑은 지난 5월 12일에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중국 당국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쉰펑이 입사 당시 SMIC는 “류쉰펑은 중국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일명 대기금)'가 추천하는 인사”라고 소개한 바 있다.

류쉰펑은 SMIC 입사 이전 상하이화이그룹(上海华谊)의 회장을 맡는 등 석유·화공 산업에서 30년 넘는 기업 관리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이기도 하다.

반도체 관련 경험이 적은 류쉰펑이 SMIC 회장직을 맡은 후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MIC는 5월 시장조사기관의 조사 받은 당시 “자사 2분기 매출과 가동률은 회복될 전망”이라며 “특히 40나노와 28나노의 생산 능력은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MIC는 2분기 판매 매출이 1분기보다 5~7% 늘어나고, 총이익률이 19~21%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SMIC는 18일에 전거래일보다 1.9% 늘어난 49.7위안(약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의 시총은 약 3939억1900만 위안(약 69조2273억 원)인데 이는 상장 당시의 시총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