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의 자동차 시장을 장악했던 서방 자동차 회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떻게 됐을까?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은 러시아 국내 생산자들과 중국 회사들에게 헐값에 공장을 넘기고 황급히 철수해야 했다. 다음은 각 서방 회사들의 사정이다.
▲르노
프랑스 르노는 2022년 5월 서방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먼저 철수한 회사다. 연간 15만대 규모의 모스크바 공장 지분 대부분을 러시아 정부에 단돈 1루블에 매각했다.
모스크바의 시장은 11월 이 공장에서 구소련 시대의 모델 모스크비치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을 환영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이곳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브토바즈는 이탈리아의 대부업체인 유니크레디트와 르노-닛산-미쓰비시 합작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닛산
러시아 한 업체는 지난 10월 닛산의 러시아 사업을 6년간 바이백 조항으로 1유로에 인수했다. 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는 러시아 사업에 약 6억 8700만 달러(약 8780억 원)을 쏟아부었다.
이 계약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닛산의 생산 및 연구 시설과 모스크바에 있는 판매 및 마케팅 센터가 포함다.
현재 아브토바즈가 소유하고 있는 이 공장은 라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름을 바꾸고 라다 X-크로스 5를 생산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중국 FAW그룹의 베스트튠 T77 소형유틸리티차량(SUV)이 현지에서 라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브토바즈는 2024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 지역의 공급업체의 부품을 사용하여 현지화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BMW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는 현대와 KIA, BMW를 조립한 자동차 제조업체 아브토터가 중국산 카이이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아브토터는 로이터 통신에 현재 8만대 규모인 이 공장에서 중국 BAIC와 샤네레이 그룹을 위한 자동차 생산 계약도 맺었다고 말했다.
아브토터는 "부품의 부분 국산화"와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 3개 브랜드의 약 8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모스크바 지역에 2만 5000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포함해 러시아 자회사 지분을 자동차 딜러체인 아보돔에 매각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는 6년 동안 바이백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에이브토돔은 로이터 통신에 프리미엄 중국 자동차를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에 대해 여러 파트너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일본 토요타는 지난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차량 생산 공장을 남미로 이전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어떤 자동차가 그곳에서 생산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국영 제조업체가 그곳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월 토요타는 바이백 옵션이 없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