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5년 동안 샤오미, 오포 및 비보와 같은 중국 브랜드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절반의 점유율을 장악했다. 2017년 이후 인도의 국산 스마트폰은 중국 기업 진출에 직면해 점차 주도권을 잃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8년까지 샤오미는 인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29.7%를 차지하는 인도 최고의 업체였다.
샤오미의 가장 큰 장점은 경쟁력 있는 가격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인도에서 점진적으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성공을 거뒀다. 뛰어난 가격 전략, 충성도 높은 고객 덕분에 샤오미는 인도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인도에서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인도 정부가 샤오미에 1000억원대 세금 추징을 통보한 것이 타격이 컸다. 샤오미가 수입 관세를 회피한 정황으로 약 1055억원에 대한 세금 추징을 부과했다. 샤오미 평판은 악화되고 소비자 심리도 나빠졌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삼성과 애플은 2023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고, 샤오미는 고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2023년 2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계속 장악했고, 샤오미(세계 3위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2023년 2분기에 인도라는 거대 시장에서 존재감이 점점 줄었다.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은 2023년 2분기에 기록적인 50%까지 성장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지난 6월 인도 정부는 샤오미, 오포, 리얼미, 비보 등 인도 내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에 현지인을 CEO, 운영, 재무, 엔지니어링 등 회사의 중요한 직책으로 임명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중국 휴대폰 제작업체들이 휴대폰 제작과 판매에서 인도 제조업체와 현지 유통업체를 선택하도록 규제했다. 이런 조치는 샤오미가 6억 7700만 달러 이상을 외국 기관에 불법적으로 송금했다는 혐의에 대한 공식 통지가 하달된 후 나왔다.
이에 대해 샤오미는 지급액의 84% 이상이 퀄컴에 지급하는 로열티로 불법 송금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인도 당국은 강경한 입장이다. 인도의 조치는 수입 부품에 세금을 부과하고, 국내 스마트폰 조립을 장려한 뒤 부품 생산을 하는 등 스마트폰 생산을 현지화하려는 목표에 따른 결과다.
인도 자국 경제를 성장하려는 경제적 민족주의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는 특히 가혹해졌다. 이는 인도에서 확산되는 반중 감정의 탓도 크다.
또한, 인도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가 커지고 있는 점도 무관하지 않다.
인도는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자체 조달이 되지 않는 가성비 높은 중간재를 중국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인도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인도에서 돈을 많이 벌고 있고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정서는 중국에 대한 규제를 자연스럽게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인도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같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가해지는 인도 정부의 제재가 첫 번째 단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규제 정책은 노트북, 가전제품, 태양광 제품과 같은 다른 산업의 제조업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여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도의 IT 장관인 라제예프 찬드라세카르는 “인도 기업이 인도의 전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있지만, 그렇다고 자체 제조 기반이 아직 약한 인도에서 외국 브랜드를 배제할 여력이 없으며 의사도 전혀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인도 정부가 중국을 경쟁자로 삼고 계속해 중국 기업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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