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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피치 신용등급 발작" 국채금리 폭발…애플 아마존 깜짝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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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피치 신용등급 발작" 국채금리 폭발…애플 아마존 깜짝 실적발표

실업보험청구 예상밖 "호조" 연준 FOMC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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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국채에 대한 피치 신용등급 강등 쇼크가 확산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잇다. 국채금리는 올 최고 수준으로 폭발하고 있다. 애플 아마존 깜짝 실적발표도 피치 신용등급 강등으로 빛을 잃고 있다. 월가에서는 피치 싱용등급 강등이 뉴욕증시 비트코인 거품붕괴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이 글로벌 금융발작을 야기하느 모습에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가상 암호화폐 등이 요동치고 잇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국채 수익률(금리)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4.077%에서 이날 최고 4.11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전일 4.174%에서 이날 4.205%까지 올랐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 3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챌린저 감원보고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영국 기준금리 결정 애플, 모더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켈로그, 아마존, 익스피디아, 부킹 홀딩스 등 실적 발표
8월 4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 도미니언 에너지 등 실적 발표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흔들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 FOMC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 GDP 성장률, SEC의 리플 항소 그리고 뉴욕증시 상장기업들의 깜짝 실적발표 그리고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심사 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투자의 신' 워런 버핏이 뉴욕증시의 조만간 "대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버핏지수가 닷컴 버블붕괴 위험선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엔캐리 자금 급속 이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상승장에 대한 뉴욕증시의 과도한 맹신이 역풍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역사적으로 8~9월은 계절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다. 30여년간 S&P500 지수는 8월에 0.4% 하락했고, 9월에는 0.2% 내려갔다. 연중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달이란 뜻이다. 미국 자산운용회사인 뱅가드그룹은 최근 확산하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완전한 인플레이션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는 아마존, 애플, CVS헬스, 스타벅스 등의 기업 실적발표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가상화폐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이번엔 판매 방식과 상관 없이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달 31일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가상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가상자산 리플의 가격이 최근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리플은 증권성 여부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벌인 소송에서 지난달 승소한 후 가격이 급등했지만, 최근 법적 분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세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장기 신용등급 하향 여파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일본 증시가 1%대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반등하는 등 아시아 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 규모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최근 9개월 새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 2.30%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6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0.42%)와 호주 S&P/ASX 200 지수(-0.58%)도 약세였다.
반면 중국 증시는 장중에 상승 전환하면서,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각각 0.58%, 0.2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1.36%), 독일 DAX 지수(-0.82%), 프랑스 CAC40 지수(-0.65%)는 물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1.61%)도 마이너스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예정에 없던 국채 매입 방침을 밝히며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시장 개입에 나선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0.8엔 오른 143.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 수정 이후 이날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0.65%로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결정과 미국 애플·아마존 등의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이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14회 연속 인상해 15년 만에 최고치로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으로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4월(연 5.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BOE는 2021년 12월 주요국 중 가장 먼저 통화정책 방향을 튼 이래 연 0.1%에서부터 한 차례도 쉬지 않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갑작스러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했다. 한국시간 3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5,282.5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포인트(2.17%) 밀린 13,973.45로 거래를 마쳤다.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지난 몇달간 강세를 보여온 시장이 이번 뉴스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 신평사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과거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당시에는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한 바 있다.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라며 특히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이슈에 대한 '벼랑끝 전술'도 이번 등급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45만5천명보다는 줄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5천명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를 기록해 전월의 6.4%보다 둔화했다. 뉴욕증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4.16%)와 30년물 국채 금리(4.26%)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재무부가 재정적자 완화를 위해 다음 주 있을 분기별 국채 판매 규모를 2년 반 만에 처음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국채 매도세에 힘을 더했다. 미 재무부는 3년물·10년물·30년물 등 1천30억 달러(약 134조원) 규모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이날 밝힌 상태다. 이는 당초 예고됐던 960억 달러(약 124조9천억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101.959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0.6원 오른 1,299.1원을 기록했다.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196위안 오른 7.2045위안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57% 내린 6만8천800원으로 떨어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8%), 삼성SDI[006400](-1.69%), 현대차[005380](-0.42%), 네이버(-1.98%)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8%), 포스코홀딩스[005490](1.20%), 포스코퓨처엠(0.5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0.56포인트(1.16%) 오른 920.32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50%), 에코프로[086520](7.9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41%), 포스코DX(2.87%), HLB[028300](3.08%), 셀트리온제약[068760](4.42%) 등 이차전지와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였다. JYP Ent.[035900](-4.27%), 펄어비스[263750](-2.54%), 에스엠[041510](-2.57%), 카카오게임즈[293490](-1.43%) 등 엔터테인먼트·게임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찍고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299.0원에 개장해 장중 1,302.5원까지 오르는 등 1,300원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장중 고가 1,301.1원) 이후 3주 만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2천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5천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에 이어 프로쉐어스, 비트와이즈도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 역시 ETH 선물 ETF를 재신청 했다"고 전했다. 6개의 ETH 선물 ETF 신청서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에크, ETF 투자 자문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 미국 펀드 운용사 볼러틸리티 쉐어스도 ETH 선물 ETF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다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비트코인 고래'라 불리는 미국 상장 IT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2분기 241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2분기 9억178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올해 1분기 1890만달러(약 24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손실액 발생에는 비트코인 매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총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약 15만2800개다. 2분기 실적 발표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약 1% 하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