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수 규모 54억 달러의 타워 반도체(Tower Semiconductor)에 대한 인텔의 인수 승인을 기한 내 중국 정부로부터 받지 못해 인수 포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 마감기한은 미 캘리포니아 시간으로 15일 자정이며, 인텔 측은 제때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인수 거래를 연장하기보다는 3억 5300만 달러의 철회 수수료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인텔과 타워 반도체 양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인텔의 최고경영자 겔싱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기한을 넘겨 54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연장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며 "중국 규제 당국과 협력 중에 있으며, 곧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타워 반도체 인수 승인이 협상의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최근 중국에서 승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2월 주당 53달러의 인수 거래가 발표된 이후 타워 반도체 인수거래에 대한 중국의 반독점 규제 승인을 기다려 왔다.
이스라엘 기업인 타워 반도체는 15일 주당 53달러의 거래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33.78달러로 마감되면서 인수 거래가 좌절될 가능성에 큰 폭의 할인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타워세미 인수거래가 발표되기 전날인 2022년 2월 14일 인텔은 33.13달러에 거래됐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