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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1년 만기 LPR 0.10% 인하…소비투자 심리 회복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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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1년 만기 LPR 0.10% 인하…소비투자 심리 회복 무게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인민은행 본부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인민은행 본부 건물 전경. 사진=로이터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한 중국이 유동성 확대로 경기부양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기준금리 격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현재 3.55%에서 3.45%로 0.10% 인하했다. 이는 지난 6월 0.10% 인하 후 2개월 만에 다시 추가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반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이하 LPR)는 4.2%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1년 만기 LPR은 주로 기업 및 가계 등 일반대출,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중국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는 상황에서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부양을 위해서 유동성 공급 카드를 내밀었다. 1년 만기 LPR을 2개월 만에 추가 인하하고, 5년 만기 LPR을 유지한 것은 현 부동산 위기에 시간을 갖고 더 신중한 접근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인민은행의 LPR 인하폭을 각각 최대 0.15%를 예상했으나 그보다는 낮게 결정됐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거시경제적 변동성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 위기 확산은 중국 경제를 취약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아직 중국의 경제 시스템상 리스크는 낮은 편이라며, 중국 정책당국의 추가 완화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애널리스트도 "올 연말까지 추가적인 LPR 및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각각 2.3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성장 둔화세는 대출 자금의 부족이 문제라기보다는 떨어진 신용 수요가 더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도 종전 2.65%에서 2.50%로 0.15% 인하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다. 또한 지난 주말 중국인민은행은 대형 국유은행은 물론 주요 금융기관들에 책임지고 대출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