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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 12조 8700억 원에 로아크 캐피탈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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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 12조 8700억 원에 로아크 캐피탈에 팔린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3만 7000개 매장 운영
세계 최대 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샌드위치 체인점 써브웨이가 약 96억 달러 (약 12조 8700억 원)에 사모 펀드인 로아크 캐피탈(Roark Capital)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아크는 햄버거 체인점 아비스(Arby's)와 치킨 체인점 버팔로 와일드 윙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소프트 아이스크림 체인점 카벨(Carvel) 등을 소유하고 있다. WSJ은 로아크가 경쟁자인 사모 펀드 TDR, 시카모어 등을 체치고, 써브웨이 인수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써브웨이 인수전에는 골드만삭스그룹의 자산관리 부문과 베인캐피탈, TDR, TPG 등이 뛰어들었다.

써브웨이는 신선한 빵과 채소를 사용하고 주문과 동시에 고객 앞에서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준다.써브웨이는 미국에만 2만 810개의 매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8번째로 큰 음식점 체인이다. 써브웨이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만 70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써브웨이의 지난해 미국 내 매출은 98억 달러에 달했다.

써브웨이는 공격적인 매장 확장으로 세계 최대 식당 체인 중의 하나가 됐으나 지난 10여 년 동안 경영난을 겪었다고 WSJ이 전했다. 써브웨이는 지난 2012년에 글로벌 매출이 180억 달러까지 증가했으나 현재 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써브웨이는 미국 내 매장 숫자를 줄이는 대신에 해외 매장을 늘려왔다. 써브웨이는 2021년 이후 약 9000개의 매장을 여는 15개의 국제적인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중국에서만 향후 20년에 걸쳐 4000개의 매장을 여는 계약도 여기에 포함됐다.
써브웨이는 1991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최근 10년 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내 써브웨이 매장은 지난달 말 기준 550개로 지난해 말 516개에서 34개 증가했고, 내년에는 600호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써브웨이 한국 내 매장은 2014년 108개에서 10년 만에 매장 수가 6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써브웨이 매장은 한국에서 매년 평균 50개씩어나고 있다.

써브웨이는 최근 마케팅 이벤트의 하나로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써브웨이’로 개명하겠다고 약속한 고객 중에서 한 사람을 뽑아 평생 무료 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