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외교부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눙룽(農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고위급 회의가 이날 개최됐다고 밝혔다.
약 4년 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3국 고위급 회의 대표들은 코로나 등으로 정체돼 있던 3국 정부 간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3국 정상들의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3국 고위급 회의 대표들은 3국 정상회담을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at the earliest convenient time)’에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의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3국 대표들은 3국 정부 간 협의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지속해서 협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으로 오는 12월 18일 이후 서울에서 개최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