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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종료?…토요타, 4년만에 국내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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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종료?…토요타, 4년만에 국내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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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글로벌이코노믹

‘노 재팬’의 여파로 국내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던 토요타가 4년 만에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28일 한국토요타가 올해 8월 도요타 5333대, 렉서스 9129대 등 총 1만446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8250대)보다 75.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2019년(1만7683대)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불매운동은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대한민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불이 붙었다. 이 여파로 2019년 각각 7726대, 9957대를 기록했던 토요타와 렉서스의 판매량은 이듬해 3757대, 5049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보합세였던 판매량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판매량 증가는 이번 정부 들어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동차와 함께 대표적인 불매운동 대상이었던 일본 맥주의 경우 수입량이 2019년 4만7330t에서 2020년 6489t, 2021년 7750t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만8940t, 올해 8월까지 3만6564t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또한 이와 궤를 함께해 토요타가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를 얻은 것이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올해 2월 고객에게 다양한 전동차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발표하고 렉서스 신차 8종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요타는 이에 따라 주력 차종인 SUV(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필두로 세단 크라운, 준대형 SUV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를 잇달아 내놓았다.

4분기에는 신형 프리우스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토요타 최초의 전기차 bZ4X도 선보일 예정이다.

렉서스도 올해 6월 첫 전용 전기차(BEV) 모델 RZ와 완전 변경 하이브리드 모델 RX가 출시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렉서스의 주력 모델인 ES300h는 올해 8월까지 총 5622대가 판매돼 수입차 중 BMW 520(770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