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백악관 "이·팔 전쟁 대응으로 한반도 안보 지원 차질 없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악관 "이·팔 전쟁 대응으로 한반도 안보 지원 차질 없다"

오스틴 미 국방 이스라엘 방문…블링컨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면담 예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대응하는 것이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등 다른 지역의 안보를 미국이 보장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이하 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우리충분히 크고 강력한 국가이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할 글로벌한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인도·태평양에서도 계속해서 우리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를 지지하고, 역내 안정과 안보,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놀라울 만큼 일을 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가 북한에서 제작된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가 없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진 미국인이 27명이고, 1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소수의 미국인 상태에 대해서도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안보 지원 대책을 협의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13일 이스라엘로 떠난다고 미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을 방문해 압둘라 국왕만나고,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 방문 이후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등을 차례로 순방한다.

블링컨 장관은 "각국이 분쟁의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보태고, 인질들이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되도록 각국이 가진 하마스에 대한 지렛대를 사용하길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