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되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기대감 눈높이가 이미 많이 낮아진 상태로 어디에 기준점을 둘지 모호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이번 실적시즌의 포문을 열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 핵심은 테슬라 순익 둔화세가 이번에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가닥을 잡을 수 있을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주당 0.73달러 순익 전망
1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불과 수주일전 주당 0.77달러였던 전망치가 지금은 주당 약 0.73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2일 공개한 3분기 출하실적이 43만5000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약 2만대 밑돈 뒤 애널리스트들의 하향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출하 둔화에 따른 순익마진 감소 전망은 목표주가 하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목표주가 290달러
이날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29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테슬라의 13일 마감가 251.12달러에 비해 앞으로 15.5%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포터는 테슬라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매수 추천은 유지했다.
잘해야 횡보세
포터는 테슬라가 조만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출하하기 시작하겠지만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잘해야 횡보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다시 열광하려면 순익 마진이 바닥을 찍고 출하 성장세에도 다시 속도가 붙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순익 마진은 수요둔화 우려 속에 테슬라가 본격적인 가격전쟁을 시작하면서 하강하고 있다.
새 장거리 버전 모델Y는 가격이 최고 수준 대비 약 25% 인하됐다.
2분기 테슬라 자동차 총순익마진율은 18%로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30%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초점은 마진 하강 바닥 여부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순익마진에 정교하게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총순익마진율이 2분기 18%에 비해 1%포인트 낮은 17%로 더 떨어졌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이미 하강을 예상하고 있는 터라 관심은 경영진이 이제 마진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시사할지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내년에도 판매규모 유지를 위해 마진을 희생하는 전략이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이번 분기에 마진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분기가 마진 하강세 바닥이라는 판단을 토대로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주당 350달러 목표주가도 고수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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