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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젤·휘발유 수출 금지 다음 주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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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젤·휘발유 수출 금지 다음 주 해제

국제유가 하락세에 영향 미칠 듯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업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보관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업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보관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정부가 다음주부터 디젤과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높은 국내 가격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료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지난달 규제를 완화해 파이프라인을 통한 경유 수출을 허용했다.

이번에 해제될 금지령은 트럭과 철도를 통한 휘발유의 해외 공급도 허용한다는 의미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석유회사 관계자는 "생산자들에게 다음 주부터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소식통은 "다음 주에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러한 약속과 관련해 수출 일정과 정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해상 디젤 수출국이다. 지난해 약 3500만 톤의 디젤을 수출했다. 휘발유 수출량도 480만 톤에 달한다.

관계자들은 국내 시장이 안정되면 금지령이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곡물 ​​수확 시즌이 끝나면 제한 조치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최근 러시아가 이전에 발표한 대로 12월 말까지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공급 감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러시아의 연료 수출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유가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