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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국 "푸틴 도플갱어 사용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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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국 "푸틴 도플갱어 사용은 사실"

크렘린궁 부인에도 설전 지속
유소프 "소문 은폐 어렵다"
페스코프 "전문가 추측일 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플갱어를 사용한다는 주장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 대표인 안드리 유소프(Andrii Yusov)는 지난 몇 주 동안 텔레그램 메시징 앱에 퍼진 푸틴의 사망에 대한 출처 없는 주장에 대해 논평했다.

유소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운영하는 미디어 플랫폼인 UNITED24 미디어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익명 텔레그램 채널에서 푸틴의 죽음을 암시하는 정보에 관해서는 안타깝게도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도플갱어를 활용하는 것은 크렘린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크렘린궁은 푸틴의 건강과 도플갱어에 관해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끈질긴 소문을 진압하기 위해 기록을 남겨야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새로운 국가 전시회에 참석하면서 "우리에겐 푸틴 대통령이 단 한 명뿐이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이 주제에 대한 보도와 추측을 비웃으며 "이제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다. 그들 중 서너 명이 있고 우리는 이제 매일 보는 사람이 있다"며 "오늘 아침 그들은 미닌(Minin)과 포자르스키(Pozharsky)의 기념비에 꽃을 놓았다. 이것은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대역'이며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소프는 크렘린궁 대변인의 반복적인 부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라딩오NV에 "크렘린궁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의 대역 존재를 반복적으로 부인하면 반대 결론이 더욱 그럴듯해진다"고 강조했다.

유소프는 "여러 출처에서 푸틴의 도플갱어 사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이 정보를 "은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에 대한 유사한 추측이 내부에서 러시아 독재자의 이미지를 침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는 푸틴의 도플갱어를 둘러싼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다. 지난 4월 그가 "또 다른 거짓말"이라고 말했을 때, 온라인에 떠돌던 푸틴 대통령은 그가 벙커에 숨어 있는 동안 자신을 대신해 대역 직원을 배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푸틴은 체첸 전쟁 중 개인 보호를 위해 대역을 사용하라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과 도플갱어 사용 주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와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