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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1엔대 후반...13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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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51엔대 후반...13개월 만에 최저

일본 엔화가 장중 한때 달러 대비 151.70엔까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가 장중 한때 달러 대비 151.70엔까지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13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 대비 한때 151.70엔까지 하락하며 2022년 10월 31일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엔화 약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저금리 엔화를 팔고 고금리 통화를 사는 '캐리 트레이딩'이 활성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2일 기준 3.20%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3.10%까지 하락했다.

엔화는 지난 10월 31일에는 151.74엔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도 151.74엔을 밑돌았으나,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도 강해 엔화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며 하락세를 제한했다.

또한,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가 지난 10일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도 엔화 약세에 일조했다. 미국 시장 동향을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강해 엔화 매도 움직임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하락하며 한때 1유로=162.00엔까지 떨어지며 2008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