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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스톰, 재무 악화로 10억 유로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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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스톰, 재무 악화로 10억 유로 자산 매각

프랑스 철도 회사 알스톰이 재무 악화로 10억 유로의 자산을 매각한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철도 회사 알스톰이 재무 악화로 10억 유로의 자산을 매각한다. 사진=본사 자료
대형 철도차량 회사인 프랑스의 알스톰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최대 10억 유로(약 1조 4163억 원)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알스톰은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악화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최대 15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알스톰은 현재 비상 경영 체제로 돌입한 상태다.

2023년 9월 말 기준 회사의 순이자 부채는 34억 3300만 유로다. 알스톰의 재정은 급격히 악화되어 일 년 사이 약 50%의 부채 증가율을 보였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것 외에도 회사는 새로운 자본 증자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 감원으로 전 세계 8만 명 이상의 직원 중 최대 1500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일련의 조치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2025년 3월 말까지 순이자 부담 부채를 20억 유로 줄일 계획이다.
알스톰이 처한 어려움은 영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프로젝트 지연에서 비롯됐다. 사업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적 전망이 어두워졌다. 회사는 2024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잉여 현금 흐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그 결과 주가는 전날보다 38% 감소하여 13유로를 약간 넘는 선에 머물렀다.

알스톰은 이날 올 4~9월 분기 재무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0만 유로 줄어든 100만 유로, 매출은 5% 증가한 84억 4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