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베이징 경찰, 중국 최대 자산 관리사 중즈그룹 수사 착수

글로벌이코노믹

베이징 경찰, 중국 최대 자산 관리사 중즈그룹 수사 착수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즈 그룹이 일부 지분을 소유한 신탁회사 중룽 인터내셔널 트러스트의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즈 그룹이 일부 지분을 소유한 신탁회사 중룽 인터내셔널 트러스트의 사옥. 사진=로이터
중국 베이징 경찰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주요 자산 관리사인 중즈 그룹(Zhongzhi Enterprise Group)이 저지른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차오양 공안국이 게시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중즈는 투자자들에게 최대 640억 달러의 부채로 심각한 부실 상태라고 밝혀 중국의 부동산 부채 위기가 더 넓은 금융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재점화됐다.

중즈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상당한 규모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경제 규모와 비슷한 3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 그림자 금융 부문의 주요 업체다.

중즈는 25일 정상 업무 시간 이후 논평을 요청하는 로이터통신의 이메일에 답하지 않았다.
중즈는 지난 24일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에게 총 부채가 약 4200억 위안(580억 달러)에서 4600억 위안(640억 달러)에 달하며, 총 자산은 20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이 회사와 관련된 "많은"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진행 중인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

게시물은 "투자자들은 경찰의 수사 및 증거 수집에 적극 협조하고 법적 채널을 통해 권익을 보호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은 중즈나 개인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받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