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계·부산시 힘 합쳐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27일(현지 시간) 국무총리실은 한덕수 총리가 전날 저녁 파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외교 활동과 내부 회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한 총리를 비롯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전날 밤 내부 회의를 통해 투표일인 28일까지의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었다. 이들은 투표 하루 전인 이날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와 환영 행사(리셉션), 만찬 행사, 양자 면담 등 촘촘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 장관과 오 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핵심 표밭 국가를 대상으로 최종 교섭을 펼친다. 한국을 지지하는 나라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고히 단속하고, 경쟁국을 지지하는 나라 중 한국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을 강하게 설득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도 파리 주요 장소에 부산 엑스포 홍보 광고를 띄우고 응원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센강 인근 등에서 한복 체험 행사와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막바지 홍보에 나선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한국 대표단 모두는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