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성장률 1.2% 예상…실업률은 4.4%까지 올랐다 하향 안정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7일 오후 현재 연준이 올해 마지막으로 12월 12, 13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은 96.8%,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2%로 나타났다. 내년에 처음으로 1월 30, 31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8%,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0.9%로 집계됐다.
내년 3월 23, 24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68.6%,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3.1%,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8.2%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4월 30일, 5월 1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43.2%,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4.2%로 집계됐다. 이는 금리 선물 투자자들이 내년 5월에 연준이 금리를 다시 내리는 ‘피벗’(정책 전환)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본다는 뜻이다. 특히 내년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42.5%,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26.7%, 동결 가능성은 23.3%로 나타났다. 선물 투자자들은 늦어도 내년 5월 또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S&P500 지수가 이달에만 거의 9%가량 올라갔다고 전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장기 국채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하고,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해 발표하는 9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월가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PCE와 근원 PCE 지수가 각각 0.3%, 0.2% 포인트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상승률 3.7%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3분기에 4.9%를 기록했으나 올해 4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에 성장률이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번 조사 당시의 0.7%보다 올라간 것이다. 이들은 실업률이 4.4%까지 올라갔다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