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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휘발윳값 60일 연속 하락 '신기록'...갤런당 3.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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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휘발윳값 60일 연속 하락 '신기록'...갤런당 3.25달러

연말 쇼핑 시즌 소비 진작에 도움 될 듯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27일(현지 시간) 60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27일(현지 시간) 60일 연속 하락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에서 휘발윳값이 27일(현지 시간) 60일 연속 매일 하락했다. 이는 지난 1년 사이에 최장기 하락 기록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25달러로 지난 9월 중순 당시 최고치에 비해 60센트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50개 주 중에서 휘발윳값이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내려간 주가 14개 주에 달했다.

휘발윳값 하락은 차기 대선전에 나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홍보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휘발윳값 하락은 연말 최대 쇼핑 시즌에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지적했다.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올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 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인 지난 23일 온라인 매출도 56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5.5% 늘어났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