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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인도 ‘아이폰 공장’ 추가 건설에 ‘2조’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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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인도 ‘아이폰 공장’ 추가 건설에 ‘2조’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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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아이폰 제조사로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이 인도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약 2조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과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대만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자사 인도 법인이 현지 신규 건설 프로젝트에 500억 대만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콘 측은 이번 투자계획에 대해 “운영상 필요한 것”이라고만 언급하고 신규 공장 건설 장소와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신규 투자 계획이 폭스콘을 비롯한 여러 대만 기반 제조업체들이 중국 외 지역으로 사업다각화를 계속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애플 제품 제조에서 거두고 있는 폭스콘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를 비롯해 인도에서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콘은 현재 인도에서 9개의 생산 캠퍼스과 3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고용 인력만 수만 명에 달하며, 연간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정부는 폭스콘이 두 곳의 부품 공장을 설립하는 데 6억 달러(약 78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주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아이폰의 외관 케이스를 만드는 공장과 미국의 반도체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와 함께 운영하는 반도체 제조 공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 두 프로젝트가 카르나타카 주도인 벵갈루루의 공항에 가까운 121헥타르(Ha)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며, 이 신규 공장이 아이폰 조립 공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최근 중국 당국이 자국 내 폭스콘 공장들을 겨냥해 벌인 갑작스러운 세무 및 토지 조사가 폭스콘의 인도 추가 투자를 촉진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10월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폭스콘의 광둥성 및 장쑤성 사무소에 대해 갑작스러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중국 자연자원부도 폭스콘의 허난성 및 후베이성 공장을 대상으로 토지 사용 조사를 벌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