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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반유대주의 게시물 사과…광고주들엔 "가서 X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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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반유대주의 게시물 사과…광고주들엔 "가서 X먹어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유대주의 게시물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광고주들의 불매운동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뉴욕타임스 주최 행사에서 "반유대주의 게시물은 어리석었다"면서 "그 게시물은 '대체설'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장을 검증하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대체설'은 유대인과 좌파가 인종적, 문화적 백인 인구를 비백인 이민자로 대체하여 "백인 대량 학살"을 일으키도록 설계하고 있다는 잘못된 주장이다.

머스크는 "게시물이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는 광고주들의 불매운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누군가 나를 광고로 협박하려 한다면, 돈으로 협박하시겠습니까? 가서 엿먹어 보세요"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나는 광고주들이 X를 떠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X의 광고주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X는 머스크의 인수 이후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증오심 표현 등 유해 콘텐츠가 급증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머스크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X는 증오심 표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번 발언으로 인해 그의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