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COP28의 주요 의제 가운데 COP27 회의에서 합의한 '기후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이다.
이 기금은 개발도상국과 그 국영 기업들이 메탄 가스 배출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 기금 조성에 아랍에미리트 1억 달러, 미국 2억 달러, 독일 150만 달러, 그리고 노르웨이 1억 달러 등 일부 국가들의 참여는 물론 6개 글로벌 화석연료 기업들도 각각 250만 달러를 기부하는 것으로 동참했다.
이 6개 글로벌 기업들은 BP사, 애니(Eni), 에퀴노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셸(Shell), 토탈 에너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석유 회사들은 글로벌 경쟁자들에게 사실상 현금 기부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일수 있는 기금 조성 참여를 꺼리고 있다.
시킹알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그 기업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엑손모빌 측은 글로벌 메탄 저감 기금의 목적을 지지하며, 탄소배출 감축에 도움이 되는 메탄 감지 및 완화에 대한 기술 제공 등에 여전히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쉐브론은 엑손모빌 등 50개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가 COP28에서 발표한 2020년대말까지 자체 운영 공장에서 메탄 배출을 거의 제로로 줄이고 천연가스의 연소를 중단하겠다는 공약에 불참하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