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계 최초 4세대 원전, 중국서 상업운전 돌입

공유
3

세계 최초 4세대 원전, 중국서 상업운전 돌입

국내 자재 93.4% 사용 중국 기술 우위 과시
고온 가스 냉각로 안전성·경제성 뛰어나

중국 장쑤성 롄윈강에 위치한 톈완 원자력 발전소 4호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장쑤성 롄윈강에 위치한 톈완 원자력 발전소 4호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 최초의 4세대 원자력발전소인 중국의 시다오완(Shidaowan) 고온가스냉각로(HTGR) 원자력발전소가 산둥성 룽청에서 공식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에너지국과 중국화능그룹(China Huaneng Group)은 시다오완 HTGR에 대해 2021년 12월 31일 상업운전 전 운전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날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 발전소는 100MW급의 발전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8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화능그룹은 공장에 사용되는 자재의 93.4%가 국내에서 조달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가에너지국은 말했다.

HTGR는 액체 금속 또는 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의 한 종류다. 기존의 3세대 원자로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HTGR는 핵연료 재활용률이 높아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다오완 HTGR 원전의 상업운전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원자력 기술 발전에 큰 의미를 지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