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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의회 지도부와 긴급 회동…셧다운 임박 속 대규모 해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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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의회 지도부와 긴급 회동…셧다운 임박 속 대규모 해고 위협



미국 워싱턴DC의 미 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의 미 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의회 지도부 4인과 만나 예산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NBC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정부 예산은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가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동에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존 튠 상원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취소하며 “민주당의 요구는 진지하지 않고 터무니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번 주 각 부처에 셧다운 발생 시 대규모 해고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예산안 통과가 무산되면 수백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놓이게 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만나 미국 국민을 위한 초당적 예산 합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셧다운을 막고 공화당의 건강보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단기 예산안을 통해 7주간의 임시 지출을 승인하자는 민주당 제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예산 협상은 정규 세출 과정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튠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셧다운 시한이 다가오고 있으니 대통령이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일요일 오후 별도의 전화 회의를 열어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