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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MS의 블리자드 인수 종료 후에도 반독점 소송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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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MS의 블리자드 인수 종료 후에도 반독점 소송 재개

FTC 캘리포니아 법원에 항소…승소 어려울 듯

미국 규제 당국이 6일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완료된 뒤에도 다시 반독점 소송전을 재개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규제 당국이 6일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완료된 뒤에도 다시 반독점 소송전을 재개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합병이 지난 10월 13일로 마무리됐으나 이를 무효로 하려는 소송전을 재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FTC가 캘리포니아 항소 법원에 반독점 규제를 위한 항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급 법원은 FTC가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막는 것이 과도한 권한 행사라고 판결했었다.

MS는 영국 반독점 규제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의 승인을 얻으면서 지난 10월에 1년 반이 넘는 기간에 걸친 690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는 MS 4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이고, IT 분야 최대 합병 기록이다.
로이터는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미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했기에 FTC가 힘겨운 소송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가 소비자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는 기업의 인수 합병을 막으려고 광범위한 법정 싸움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임 권한 없이 액티비전을 인수하기로 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CMA는 올해 8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비소프트(Ubisoft)가 액티비전의 클라우드 게임 권한을 인수하도록 양보했다”고 강조했다.

MS는 영국과 유럽연합 등의 반독점 규제를 피하려고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프랑스 게임 회사인 유비소프트에 매각하고, 클라우드 게임 판권 없이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콜오브듀티, 크래쉬밴디쿳,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의 방대한 비디오게임 프랜차이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회계 연도에 7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MS는 지난해 1월 18일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현금을 주고 일괄적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S는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면서 인수 발표 직전 블리자드 주가보다 거의 45%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MS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거느리면서 게임 시장과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마치면 중국의 텐센트, 일본의 소니 그룹에 이어 세계 3위의 게임업체로 등극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