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개발도상국과 다른 나라에 원조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사업의 의결권에 영향을 미치는 투자 비율은 변동을 두지 않기로 했다. 미국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일본 역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켰다. 미국이 전체의 17.4%, 일본 6.5%, 중국 6.4%, 독일 5.6% 순이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증액안은 15일 이사회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93%에 조금 못 미치는 국가들의 찬성을 얻었다. 각국의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시행되며, 추가 출자액을 납입하게 된다. IMF는 각국에 할당된 쿼터를 자금원으로 사용해 차관을 제공한다.
자본금 증자 후 총액은 7157억 SDR(약 1284조원)로 늘어나게 된다. IMF의 자본 증자에 대한 논의는 미국 등 주요국이 중국의 지분 증액 요구에 반발하면서 미뤄져 왔다. IMF는 개발도상국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내는 것을 고려하여 IMF 이사회에 아프리카 출신 자리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고, 대다수 국가가 이에 동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