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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리콜·다이하츠 충돌 테스트 조작에 주가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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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리콜·다이하츠 충돌 테스트 조작에 주가 4% 급락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이하츠 자동차 사장 오쿠다이라 소이치로와 도요타 자동차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이하츠 자동차 사장 오쿠다이라 소이치로와 도요타 자동차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자동차 제조사 토요타는 21일(현지시간) 약 100만 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고, 자회사 다이하츠의 안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가 4%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미국에서 판매된 2020~2022년형 토요타 및 렉서스 모델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에어백 제어 장치 결함으로 인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요타 자회사 다이하츠는 지난 4월 약 8만8000대의 소형차에 대해 조작된 측면 충돌 안전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하츠는 이 중 대부분을 토요타로 판매했다.

토요타는 다이하츠의 안전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독립 패널을 구성했고, 지난 20일 패널은 조사 결과 다이하츠의 모든 모델에서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이하츠는 모든 차량의 출하를 중단했다.
토요타는 이번 리콜과 다이하츠 안전 문제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토요타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홍보해 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토요타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