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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전기차 우대 대상 8종 지정…한국 차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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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전기차 우대 대상 8종 지정…한국 차는 없어

미국 정부가 세금 우대 대상 8종을 새로 지정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가 세금 우대 대상 8종을 새로 지정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 정부는 2일(현지시간) 자국에서 판매하는 전기 자동차(EV)에 대해 차량 구입 당시 세금 우대 대상이 되는 차종의 새 리스트를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제의 배터리 재료를 사용했을 경우 우대 대상에서 철저히 배제하기로 했다.

우대 대상 차종은 종래의 17종에서 8종으로 줄어들었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테슬라 등 모두 미국산 자동차들이다. 현대·기아차 모델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미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새 목록에는 GM의 볼트EV 등 2개 차종과 포드자동차의 F-150 라이트닝, 리비안의 2개 차종, 테슬라의 모델Y 3개 차종 등 모두 8개 차종이 올라있다.

대상에 오른 미국 업체들 제품 가운데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모델3'의 일부 차종은 제외됐다. 현대·기아차와 일본의 닛산 리프, 독일의 폭스바겐(VW) 등 외제차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심사를 위한 정보를 추후 제출할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상 차종이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미 정부는 2023년 12월, 서플라이 체인에서 중국을 제외시키기 위해 최대 7500달러( 약 983만 원)의 세금 우대 정책을 결정하고, 중국산의 배터리 재료나 광물을 사용했을 경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배터리 재료, 2025년부터는 니켈, 리튬 등 중요 광물에 대해서도 이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