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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으로 훼미리마트·일본제철·도시바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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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으로 훼미리마트·일본제철·도시바 운영 중단

지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일본을 강타해 소매업, 서비스업, 운송업 등이 잇따라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일본을 강타해 소매업, 서비스업, 운송업 등이 잇따라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1일 일본을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소매업, 제조업, 운송업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이시카와현, 도야마현, 후쿠이현, 니가타현에 있는 160여 개의 훼미리마트 편의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일대의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친 여진으로 인해, 현지 대피령과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세븐일레븐과 로손 등 다른 편의점 체인도 일부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배송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백화점 체인 다이와도 화요일에 매장을 폐쇄했다.

일본제철의 나오에츠 지역 공장이 지진 발생 후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재 점검 중이며 생산 재개시기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도시바는 전력 반도체의 핵심 생산 허브 역할을 하는 자회사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가 운영하는 시설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공장을 언제 재가동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무라타제작소는 지진 진원지 인근의 두 시설에서 피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다층 세라믹 커패시터 분야에서 약 4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무라타는 이시카와현, 후쿠이현, 도야마현에 있는 다른 11개 공장에서는 심각한 부상이나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택배 업체 야마토 트랜스포트는 화요일 오후부터 이시카와 전 지역과 도야마 일부 지역을 오가는 서비스를 중단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배달원 및 기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지진으로 인한 교통 제한으로 인해 홋카이도,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현을 오가는 소포 배송도 지연되고 있다.

사가와 익스프레스는 이시카와 현을 포함한 특정 지역으로의 배송을 중단했다. 일본 우체국은 동해 연안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우편 및 소포 배달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까지 피해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안전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피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