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캘리포니아·일리노이·매사추세츠 등 최소 4개 주
환자·의료진 모두 의무 착용…인력난 우려
환자·의료진 모두 의무 착용…인력난 우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매사추세츠의 의료 시설에서는 환자와 병원 근무자에게 마스크를 의무화했다.
뉴욕시 보건 국장 아쉬빈 바산(Ashwin Vasan) 박사는 이날 WABC TV와 인터뷰에서 "시의 공립 병원 11곳, 보건 센터 30곳, 장기 요양 시설 5곳 모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바산 보건국장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은 인력 부족이다. 2022년 오미크론 파동을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 인력이 많아 코로나에 걸렸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코로나 팬데믹(유행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정치적, 문화적 발화점이었고, 의학적 조언을 무시하고 마스크가 질병 확산을 억제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분노를 촉발했다.
보수가 우세한 대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업에 대한 연방 백신 또는 테스트 명령을 기각시켰고 , 공화당 전임자가 임명한 판사는 그의 대중교통 마스크 명령을 기각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느낌에 깊은 분노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DC 수치에 따르면 1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다른 부유한 국가보다 높은 비율이다.
러시 대학 의료진은 "환자, 방문객 및 직원은 캠퍼스 일부 구역에서 병원에서 승인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여기에는 임상 대기 구역 및 환자 등록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으로 인한 환자 증가와 의료진 인력 부족을 우려하며 마스크 의무화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