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의 도이체벨레(DW)가 올해 경제 전망을 보도하면서 주요 변수로 중국, 트럼프, 새로운 블랙 스완을 꼽았다.
도이체벨레는 중국의 경제 냉각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가 요동칠 수 있으며, 전염병과 우크라이나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블랙 스완)의 발생 가능성도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크게 내려갔지만, 이자율은 여전히 높아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내려간 것은 아니다. 중앙은행들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언제 내려갈지에 대한 확실성도 없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아담 슬레이터(Adam Slate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성장이 상당히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기술적 불황도 배제하지 않았다.
올해 세계 GDP 성장률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글로벌 성장률을 지난해 2.9%에서 올해 2.7% 수준으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9%, 유럽중앙은행(ECB)은 3%로 성장을 전망했다.
물론 지역적 편차가 있다. IMF는 중국이나 유럽보다 미국에서 훨씬 더 강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혼돈의 2024년
옥스퍼드의 슬레이터는 중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특히 아시아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도 정책연구센터의 수샨트 싱(Sushant Singh)은 ‘중국 경제가 부활할지 아니면 침체할지가 2024년의 중요한 문제’라는데 동의했다.
올해 초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적 불안이 전통적으로 세계의 가장 큰 경제 엔진 중 하나였던 동아시아 전체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윌리엄 레인쉬(William Reinsch)연구원은 중국의 전망에 대해 좀 낙관적이다. 그는 중국의 심각한 경제적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중국 경제 붕괴에 대한 예측은 너무 과도하다고 봤다.
그는 "중국이 시장경제가 아니라 공산당 정부가 주도하는 계획 경제인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중국 정부가 시장 실패를 어느 정도 지연할 능력이 있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중국이 EV 배터리, 다양한 소비자 전자 제품, 광물을 시작으로 매우 강력한 수출 부문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 부문에서 중국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중국 이슈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 가운데 하나는 중국의 대만 침공 여부다. 비록 침공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2024년 침공을 한다면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은 자명하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심각한 파급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전쟁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대만의 분쟁은 미래의 일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에도 여전히 주요 변수다. 식량, 비료, 연료라는 세 가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특히 선진국보다 남반구 지역에서 파급 영향이 더 크다.
이미지 확대보기전 세계 선거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
올해 역사상 가장 큰 선거가 열리는 해로, 세계 인구 81억 명 중 절반 이상이 선거에 참여한다.
이들 국가 중 상당수는 세계 경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가장 결정적 선거가 될 것이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전면적인 관세를 비롯 경제 전반에 상당히 충격적인 조치를 할 것이 예상된다.
아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미국 외교정책과 세계 정세에 지난 임기보다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공통된 관측이다.
정부 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미국의 동맹 관계가 무너질 수 있으며, 세계 경제가 보호무역으로 닫히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급격한 후퇴할 수 있다.
재정 및 통화정책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이다. 그가 인프라 투자를 강조해 왔기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감세와 공공부채 발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지금보다 재정 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시도를 해왔기에, 연준 의장 교체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세계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도이체벨레는 친환경 전환, AI 발전 등 다양한 요소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절실히 배운 것이 있다면, 세계 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항상 변동성이 발생한다는 점이 지난 10년 동안의 교훈이고, 2020년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험난한 10년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엔비디아 GTC 2026] 'AI 추론 칩' 공개로 주가 반등 시동 걸리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1418273707380fbbec65dfb2112111531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