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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도 미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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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도 미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 몰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사진=본사 자료
CNN은 7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미 대통령이 며칠 동안 오스틴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을 알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에야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을 알게 됐고 즉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오스틴 장관은 1일 워싱턴 근교의 월터 리드 군 의료 센터에 입원했다.

올해 70세인 오스틴 장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회의에 참석해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위험에 처한 홍해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입원 사실을 보고 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CNN 보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5일까지 오스틴의 입원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발표가 늦어졌다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성명을 통해 "대중이 (입원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했다"며 정보 공개 결함을 인정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입원 중이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NBC 방송에 따르면 오스틴은 하루 입원 후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 그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자 힉스 국방부 치관이 임시로 역할을 대행했다. 힉스 차관은 당시 새해 휴가 차 푸에르토리코에 있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입원 사실이 늦게 알려진 이유에 대해 "의료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포함한 여러 요인이 필요한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와 언론은 오스틴 장관의 정보 공개 지연을 비난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야당인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의 회복을 환영하면서도 "국방부가 며칠 동안 장관의 건강 상태를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