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의 가격을 각각 5000유로(약 731만 원) 인하했다. 이전과 대비하면 각각 9%와 8.1%를 깎아준 셈이다.
모델Y 후륜 구동 모델은 1900유로(4.2%) 인하했다. 테슬라는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에서도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독일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중국의 BYD의 뒤를 잇는 조치로 이 부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업체의 치킨 게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중국에서도 모델 Y와 다른 모델의 가격을 함께 인하했다. 중국의 신차 판매 시기로 꼽히는 내달 설 연휴 전까지 판매 증대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 가격 인하와 미국 내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으로 테슬라의 이익률은 크게 감소했다. 2023년 7~9월 분기의 영업 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의 17.2%에서 크게 하락했다. 또한 직전 분기인 4~6월에 비해서도 2% 더 나빠졌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선호 종목인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13% 이상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알려주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구체적인 재무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