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 주식시장 주도주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태양광주가 22일(현지시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았지만 기대와 달리 된서리를 맞았던 태양광주에 마침내 서광이 비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6% 감원
배런스에 따르면 솔라엣지는 이날 전체 직원의 16%인 약 9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비용 압박 속에 감원으로 고정비용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감원은 태양광 설비 제조 부문에 집중됐다.
솔라엣지는 기존 비용절감에 더해 이날 멕시코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공장 생산능력도 감축하기로 했다.
즈비 란도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힘들지만 곡 필요한 결정을 내렸자면서 인력 감축과 기타 비용 절감을 통해 비용 구조를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역학에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솔라엣지는 대규모 감원 소식에 장 초반 10.6% 폭등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솔라엣지 강세는 태양광 종목 전반으로 확산됐다.
선런이 장중 9.5% 급등했고, 인페이즈는 10.3% 뛰었다. 퍼스트솔라도 8.1% 폭등세를 기록했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이 좁혀졌다.
솔라엣지는 2.74달러(3.96%) 뛴 71.85달러로 마감했다.
선런은 0.60달러(4.56%) 급등한 13.77달러, 인페이즈는 3.56달러(3.44%) 상승한 107.15달러로 올라섰다.
퍼스트솔라는 3.99달러(2.73%) 오른 149.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예상 밖 약세
태양광 종목들은 지난해 약세를 딛고 올해 강세 전환을 주도할 종목들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새 해 첫 주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하면서 시장 주도주 자리를 회복하는 와중에 태양광 종목들은 부진이 지속됐다.
올들어 솔라엣지는 19일까지 25% 넘게 폭락했다.
지난주에는 총마진, 시장점유율 감소에 대한 우려로 추천의견도 하향조정됐다.
그렇지만 이번 감원이 이같은 흐름을 뒤집을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마진 감소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처가 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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