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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 중 한때 심리적 저지선 4만 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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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 중 한때 심리적 저지선 4만 달러 붕괴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인 개 당 4만 달러를 간신히 지켜냈다.  사진=본사 자료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인 개 당 4만 달러를 간신히 지켜냈다. 사진=본사 자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중 한 때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전날보다 3.66% 하락한 4만 31.80 달러(약 536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3만9500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12월 2일 이후 50일 만에 4만 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 마감에 가까워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은 간신히 4만 달러 선을 지켜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 9100달러까지 올라간 것에 비하면 12일 만에 약 18.4%가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펀드는 지난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후 대규모 자금 유출 사태를 겪었다. 가장 규모가 큰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GBTC)는 22억 달러가 빠져나가 최근 한 주 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9월 10일 2만5000달러 아래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4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하지만 정작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신탁 상품을 판매해 오다 현물 ETF로 전환했는데, 이전에 사들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상화폐 유명 트레이더인 크립토 토니는 "비트코인 가격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3만 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익스체인지의 바르토스 리핀스키 최고경영자는 "ETF에 대한 열기가 시들해지고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다"며 "현재 심리적 저지선은 4만 달러"라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