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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볼 광고 충격으로 2.81% 급락...리비안은 등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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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슈퍼볼 광고 충격으로 2.81% 급락...리비안은 등급 하향

테슬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부정적인 광고 나오면서 테슬라 타격

지난 1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첫 번째 테슬라 매장 개장을 앞두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1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첫 번째 테슬라 매장 개장을 앞두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양대 종목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로 하락했고, 리비안은 추천의견 하향조정에 미끄러졌다.

광고 충격

배런스에 따르면 11일 미 전역에 방영된 슈퍼볼 경기 중간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부정적인 광고가 나오면서 테슬라가 타격을 입었다.
광고 이튿날인 12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별다른 분석을 내놓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광고의 부정적 효과에 주목했다.
테슬라에 충격을 준 광고는 기술기업가 댄 오다우드의 '여명프로젝트(더 돈(DAWN)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슈퍼볼 경기에 거액의 돈을 쓰며 올린 광고였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오다우드는 이날 광고에서 테슬라 사용자들에게 이 기능을 끄라고 촉구했다.
테슬라의 최고사용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는 비록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운전자가 운전대 뒤에 앉아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1년간 이와 관련한 사고는 모두 1047건이었다.
비록 미 전역에 방송된 광고는 아니고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송출된 광고였지만 테슬라의 핵심 미래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인 FSD의 부정적 측면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테슬라에 타격이 컸다.

생산확대에도 등급 하향

한때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리비안은 추천의견 하향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12일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댄 레비가 리비안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5달러에서 16달러로 떨어뜨렸다.
레비는 리비안 전기차의 강점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추가 자본조달이 필요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미국내 전기차 판매가 46% 증가한 가운데 올해에는 판매성장세가 지난해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는 전기차를 팔면 팔수록 손해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리비안이 올해 영업비용으로 약 48억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0억달러가 넘던 것에 비하면 소폭 줄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돈을 까먹을 것이란 예상이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약 5만대에서 2028년이면 3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 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레비의 평가다.
테슬라는 5.44달러(2.81%) 급락한 188.13달러, 리비안은 0.35달러(2.10%) 하락한 16.3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