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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소비자물가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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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소비자물가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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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지수
폭발하던 뉴욕증시가 돌연 하락 반전했다. CPI 물가 발표를 앞두고 차익 매물이 쏟아 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도 요동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과 S&P 500지수가 장 막판 하락 반전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조정을 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주말 ,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가 2021년 4월에 4,000을 넘어선 지 거의 3년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S&P500지수가 5주 만에 7% 이상 오르면서 가파른 랠리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13일에 나오는 1월 CPI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1월 CPI는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대비 2.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 수치는 각각 0.2%, 3.4% 상승했었다. 1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3.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달의 0.3%와 3.9% 상승에 비해 전년 대비 수치가 소폭 둔화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고 있다. 쇼피파이와 에어비앤비, 디어 등이 곧 실적을 발표한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만9천달러 선을 넘었다가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만에 4만9천달러에 오른 데 이어 5만달러도 돌파했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존 28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들어 그 매도세가 크게 줄어들고 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반도체 칩의 성능 개량으로 예상보다는 적게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2024 세계 정부 정상회의(WGS)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해 "(AI를 위해) 컴퓨터를 더 사야 할 것이라고 짐작하지 않아도 된다"며 "컴퓨터가 더 빨라지고 있어 필요한 컴퓨터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추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트먼 CEO가 자체 AI용 칩 개발·제조를 위해 5조∼7조 달러(약 6천600조∼9천300조 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보도했다.
올트먼 CEO의 이런 투자 유치 계획이 사실이라면 현재 AI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