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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美 달러 3개월 최고치에서 후퇴...달러/엔 日 개입 경계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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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美 달러 3개월 최고치에서 후퇴...달러/엔 日 개입 경계감 유지

달러/엔 0.1%↓150.50엔...다음 타깃 152엔

2022년 8월15일 미국 100달러 지폐 사이에 이집트 파운드화가 놓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8월15일 미국 100달러 지폐 사이에 이집트 파운드화가 놓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로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미국 달러화가 14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추가 상승은 막히며 3개월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뉴욕 시장 후반 전일 대비 0.2% 하락한 104.60을 기록했다.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전일 대비 0.1% 정도 내린 150.50엔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은 멈칫했지만 150엔 이상을 유지하면서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시장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달러/엔 환율의 다음 타깃을 152엔으로 제시했다.

리소나 홀딩스(Resona Holdings Inc.)의 선임 전략가인 케이이치 이구치는 엔화 가치 하락이 실제 개입 없이는 멈출 것 같지 않으며 152엔의 이정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일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당국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최근의 움직임 중 일부는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다른 움직임은 "명백히 투기적"이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도 "시장을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급격한 움직임은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2022년 10월 151.95와 149.71엔에 두 차례에 걸쳐 총 9조 엔(600억 달러)의 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이날 유로화도 달러 대비 0.1% 상승한 1.072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4분기 고용은 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용은 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4% 하락한 1.2541달러에 거래됐다. 영국의 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영향이다.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4.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로이터는 LSEG의 레피니티브(Refinitiv) 앱을 인용해 6월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1%,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5%로 제시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