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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영란은행 금리 인하 시기 6월로 늦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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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영란은행 금리 인하 시기 6월로 늦춰질 것"

6월 이후 5회 연속 25bp 인하 전망...연말 4%로 하락

2024년 2월 1일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1일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사진=AP/연합뉴스

월가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시기가 5월에서 6월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은 이날 발표된 리서치 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중앙은행은 지속적인 임금 인상과 타이트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은 “임금 상승률과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고착화가 지속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까지 더 오래 기다렸다가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초에도 영란은행은 금리를 15년 만의 최고치인 5.25%로 변동 없이 유지한 바 있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영란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영란은행이 올해 5회 연속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금리를 현행 5.25%에서 4%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5년 6월에 금리가 최종적으로 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12월까지 세 차례 인하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공격적인 것이다.

은행은 "우리는 영란은행이 궁극적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이 "불합리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일정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