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링깃화 지폐 사진.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417553504935b4180616151751987375.jpg)
24일(현지 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달러 대비 링깃화 환율은 4.885링깃까지 떨어져 1998년 1월 이후 2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링깃화 가치하락은 우려스러운 상황으로, 정부가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면서도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와르 총리는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690억 달러(약 9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중앙은행(BNM)도 최근 링깃화 가치 하락이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말레이시아 경제의 긍정적인 측면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압둘 라시드 가푸르 BNM 총재는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투자 증가, 정부의 경제구조 개혁 등으로 향후 링깃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7%로 집계됐다. 다만, 22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2022년 8.7%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낮아졌다. 올해 성장률은 4∼5%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