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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이더리움 동반 "폭발" 뉴욕증시 테슬라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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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이더리움 동반 "폭발" 뉴욕증시 테슬라 부활

엔비디아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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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cnbc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폭발하고 잇다. 테슬라 주가도 오르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 이상 상승하면서 5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만3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2천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선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강력한 ETF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9개 ETF에 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매입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최근 3천개의 가상화폐를 1억5천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1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을 받으려고 기업들이 제출한 투자의향서가 600건을 넘는다고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청 기업들이 실제로 받게 될 보조금은 이들 기업이 원하는 규모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반도체법과 관련해 미국 안팎의 "기업들이 모두 600건이 넘는 투자의향서를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최근까지 알려진 투자의향서 제출건수 460건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러몬도 장관은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한 다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잔혹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 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달러 가운데 280억달러를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으나 최첨단 반도체 기업들이 요청한 자금만 700억달러가 넘는다고 러몬도 장관이 밝힌 것이다.

상무부는 지금까지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3곳에 대한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 TSMC, 삼성전자도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오름세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되살아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열기는 일단 소강상태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뉴욕증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어가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돌리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부각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29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6%로 1주일 전의 75%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소폭 오름세이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개장 후 2% 이상 오르다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이날부터 다우지수에 처음 편입한 아마존의 주가는 소폭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이안 린넬 미국 신용평가사 피치 대표와 만났다. 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린넬 대표와의 면담에서 "앞으로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추가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린넬 대표는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피치사가 현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대해 여러 차례 긍정적 평가를 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재정 건전화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린넬 대표는 "한국의 강도 높은 건전화 조치와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며 "한국의 견조한 경상수지 흐름은 많은 G20 국가도 부러워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피치 측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면담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