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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달러화 상승...인플레 지표 예상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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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달러화 상승...인플레 지표 예상치 부합

달러 지수 0.22% 상승한 104.15

2014년 11월 14일 1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4년 11월 14일 1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초반 하락 폭을 만회하며 후반 상승 반전했다.

달러화는 이날 일본 정책 당국자가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종료 필요성을 시사한 뒤 엔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반등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해 전월의 2.6% 상승보다 완화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해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토론토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로이터에 "시장 참가자들의 최악의 두려움은 지표 발표 이후 크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더 뜨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라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월간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지수는 이날 0.22% 상승한 104.15를 기록했고 월간 상승률은 0.57%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33% 하락한 1.0800달러를 기록하며 월간으로 0.15% 하락했다.

전일 거래에서 150.88엔까지 상승하며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PCE 가격지수 발표 직후 140.20엔대로 하락했지만 이후 150엔을 회복했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 월간으로 2%가량 상승했다.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BOJ) 이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면서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엔화와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 견해는 물가 목표가 마침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임금과 인플레이션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OCBC의 크리스토퍼 웡 통화전략가는 "다카타의 발언은 일본은행의 3월 회의에서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계속해서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CME 그룹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64%로 보고 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하는 경로가 고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