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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AI 관련 전공 학과 개설 붐...학사, 석·박사 과정 속속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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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AI 관련 전공 학과 개설 붐...학사, 석·박사 과정 속속 신설

AI 분야 인력난으로 몸값 천정부지로 치솟아

MIT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인공지능(AI) 관련 학위 과정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사진=MIT 뉴스이미지 확대보기
MIT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인공지능(AI) 관련 학위 과정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사진=MIT 뉴스
미국 대학가에 인공지능(AI) 학과 개설 붐이 일고 있다. 미국 주요 대학들이 AI 전공 학사뿐 아니라 석사, 박사 학위 과정을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 CNBC는 2일(현지시간) “AI 관련 일자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많은 대학이 ‘AI 학과’를 4년제 학사 과정으로 신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전공 학사 과정에서는 기존의 컴퓨터 전공을 넘어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컴퓨팅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은 2024년 가을학기부터 AI 전공 학사 과정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컴퓨터 공학으로 유명한 카네기 멜런 대학은 이미 지난 2018년부터 AI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MIT는 2022년부터 AI 관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명문 공대로 유명한 퍼듀대학도 AI 전공 학과를 신설했다. AI 전공 학위 과정을 아직 개설하지 않은 대학들도 우선 컴퓨터 관련 학과에 AI 관련 수강 과목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전문가 인력난이 발생했다. 주요 기업들이 AI를 접목한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전문 인력을 찾고 있으나 아직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AI 전문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미국 테크 분야에서 AI 분야 전문가들이 최상위 봉급자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직원은 3만 명이고, 자신을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른다.
엔비디아인은 지난해 절반이 22만8000 달러(약 3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고 인디드닷컴이 밝혔다. 다른 빅테크가 구조 조정을 하면서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으나 엔비디아는 지속해서 직원 채용을 늘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게시한 1800개 채용 공고 중에는 AI, 딥러닝, 자율주행차량 등의 분야가 많고, 기본급은 연봉 기준 14만4000 달러∼41만4000 달러(약 5억5000만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상당수의 직군박사 학위 또는 복수의 프로그래밍 언어 능력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아마존 등은 해고를 계속하면서 생성형 AI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스마트워치 픽셀과 핏빗 음성비서 부문, 팀 등 여러 부서에서 약 1000명을 해고하고, AI 부문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아마존은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부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구글은 지난해 제미나이 AI 모델을 공개했고,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4 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코드네임 올림푸스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 중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