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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2’, 전 세계 개봉 첫 주에 2385억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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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2’, 전 세계 개봉 첫 주에 2385억원 벌었다

'듄: 파트2'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듄: 파트2'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제공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공상과학 영화 ‘듄: 파트2’가 개봉 첫 주에 전 세계에서 1억7850만 달러(약 2385억 원)를 벌어들였다.

‘듄 2’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8150만 달러 수입을 올렸고, 한국에서는 3일 현재 82만83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의 제프 골드스타인 배급 부사장은 “공상과학 영화는 난해한 장르여서 흥행 여부를 우려했다. 다행히 1억 7850만 달러라는 놀라운 첫 주 기록을 남겼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서 개봉한 ‘듄 1’은 미국에서 첫 주 4100만 달러 매출에 그쳤다. CNN은 이번 영화가 드니 빌뇌브 감독에게 자신의 최고 흥행 기록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스타인 부사장은 “우리는 문화적인 영상을 창조했고, 드니 빌뇌브 감독의 탁월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듄 2’는 특히 대형 스크린에 어울리는 영화로 알려졌다. 미디어 분석가인 폴 더가라베디안은 “‘듄 2’가 최대한 큰 화면에서 볼만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명성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올해 할리우드는 흥행 부진에 시달려 왔다. 컴스코어 데이터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수익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13.5% 감소했다.

2023년 같은 기간 12편의 영화가 개봉된 데 비해 올해는 3편 더 많은 15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아 왔다. 그러나 할리우드는 ‘듄 2’ 이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2024년 흥행은 코로나 시대 생산 중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2021년과 2022년을 능가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매출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2019년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18편의 극장 개봉작이 1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올해 현재까지 벌어들인 수익 9억9600만 달러보다 36.4% 많은 금액이었다. 그런 점에서 ‘듄 2’의 초반 흥행 돌풍은 모처럼 할리우드에 불어온 훈풍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