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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AMD의 저성능 AI 반도체조차 대중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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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AMD의 저성능 AI 반도체조차 대중 수출 금지

미국 정부는 AMD의 저성능 반도체 대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정부는 AMD의 저성능 반도체 대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정부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중국에 수출하려던 저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는 엔비디아와 AMD 등 대다수 기업에 촘촘히 적용되고 있어 중국 기업이 AI 반도체를 구입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의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다. AMD는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일부로 성능을 낮춘 AI 반도체를 개발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마저 수출을 허가하지 않았다. 미국 기업인 AMD가 중국에 AI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상무부로부터 필요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엔비디아도 지난 2월 결산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부문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중반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측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는 대 중국 비중이 20%를 넘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저성능 AI 반도체도 중국으로 수출하기 어렵게 됐다.

엔비디아는 2022년 AI 반도체의 세계 점유율에서 80%를 차지했다. AMD는 엔비디아를 추격하기 위해 AI 반도체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양사의 고성능 반도체는 생성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다.중국 기업은 미 정부에 의한 규제를 예상하고,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재고 확보를 서둘러 왔다.

최첨단 반도체는 물론 저성능 AI 반도체마저 도입 길이 막힘에 따라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대체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