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 투자 심리를 돌려놨다.
빅7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만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75.86포인트(0.20%) 오른 3만8661.0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으로 마감했다.
빅7이 고전했지만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1만6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91.96포인트(0.58%) 뛴 1만6031.54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0.02포인트(0.14%) 오른 14.4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테슬라와 아마존이 포함돼 있는 임의소비재, 알파벳과 메타가 포진한 통신서비스 등 두 업종만 하락했다.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필수소비재는 0.8%, 에너지는 0.34% 올랐고, 유틸리티는 0.97%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0.41%,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71%, 0.55%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인 경기순환 업종인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0.5%, 0.75%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가 미 경제성장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기술업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덕에 0.91%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저력을 보였다.
전날 하락세 흐름을 딛고 상승 마감하며 내성을 보인 두 종목은 이날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7.36달러(3.18%) 급등한 887.00달러, 인공지능(AI)용 서버·데이터센터 업체 SMCI는 33.87달러(3.10%) 뛴 1124.70달러로 올라섰다.
빅7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메타만 상승했다.
메타는 5.87달러(1.20%) 오른 496.0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1.00달러(0.59%) 하락한 169.12달러로 마감해 기술적 지지선인 170달러선마저 내줬다.
테슬라는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가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325달러로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일비 4.20달러(2.32%) 하락한 176.54달러로 마감했다.
지역은행 위기의 핵심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다. 0.24달러(7.45%) 폭등한 3.46달러로 뛰었다.
스티븐 먼친 전 재무장관의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 허드슨 베이 캐피털, 레버런스 캐피널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억달러 넘는 현금을 조달하고 대신 주식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전날 12% 폭등했던 소매체인 타깃은 상승세를 지속해 4.96달러(2.94%) 뛴 173.54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육군에 10개 AI지상기지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팔란티어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2.35달러(9.87%) 폭등한 26.16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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