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일간 기준 역대 최대치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라나이트 쉐어스 외 엔비디아 주식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펀드 '디렉션 데일리 NVDA1.5X쉐어즈 ETF’와 ‘T-Rex2X'롱 엔비디아 데일리 타겟팅 ETF'에도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3개 펀드의 수탁고는 연초 대비 5~11배 증가, 수익증권 가격은 연초 대비 143~218% 상승하며 다른 ETF펀드들을 능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2022년 판매를 시작한 레버리지형 ETF는 원자산의 변동률에 일정 배수를 곱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예측이 적중하는 경우에만 단기간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실적 등에 따라 변동성이 가장 큰 종목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고 AI붐으로 인해 높은 실적을 내고 있어 연초 대비 주가가 82% 가까이 급등, 관련 레버리지형 ETF에 많은 투자금이 모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엔비디아와 같은 절대 보유 종목이 또다시 새롭게 등장할 것이며,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펀드에 대한 문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