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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에 모처럼 햇살…1월 산업생산 예상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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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에 모처럼 햇살…1월 산업생산 예상보다 증가

독일 경제가 지난 1월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경제가 지난 1월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사진=본사 자료
독일 경제에 모처럼 밝은 햇살이 비췄다. 독일의 산업 생산은 지난 1월 예상을 웃도는 상승을 기록했다. 독일 통계청이 8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1월의 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12월의 2.0% 하락을 만회하는 반가운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에 따르면, 이 수치는 예상을 0.5% 뛰어넘었다. 그러나 1월의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여전히 5.5% 하락했다. 가장 큰 증가는 건설업, 화학 및 식품 산업에서 기록되었다. 이 분야에서 각각 2.7%, 4.7%, 5.9% 증가했다.
에너지 및 건설을 제외한 경우에도 12월 대비 생산은 1.1% 늘어났다. 그러나 독일 통계청은 자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분야에서 생산이 급감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부분에 걸친 상승은 이전 몇 달의 하락을 일부 상쇄시켰다.

그러나 이 정도 상승으로 올해 산업 전반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낳기엔 무리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유럽 전문 경제학자인 앤드루 케닝햄은 연구 노트에서 "월간 산업 생산 데이터는 변동성이 크지만, 국내 및 국제 수요의 약화와 독일 산업이 경쟁력을 일부 잃었다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썼다.

유럽중앙은행 정책 결정자들은 7일 금리를 사상 최고치로 유지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산업의 지속적인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통화 긴축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